검사의 기본 원리는 ECPKA의 자가 항체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ECPKA는 extracellular protein kinase A의 약자로,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PKA(cAMP-dependent protein kinase)가 세포 안에 존재하며, 세포 밖으로 유출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에서는 PKA가 유출되어 이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고, 혈청 중에서 검출됩니다.
기존의 암검사키트는 세포 바깥으로 유출되는 PKA(ECPKA)의 자가 항체를 혈철에서 측정해 악성 종양을 확인했습니다.
본 키트는 ECPKA의 농도와 혈청의 IgG 농도, CRP(C-reactive protein) 농도를 동시에 측정해서 이를 나이, 품종, 성별, 기저질환, 투여 약물 별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연산하여 암의 발생 가능성을 표시해 줌으로써 기존의 키트보다 정확도가 약 10% 향상되었습니다.
우리가 측정하는 ECPKA항체 역시 면역 글로불린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나 질환에 의해서 항체 생성이 줄어들면, 암이 있음에도 ECPKA항체 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전체 항체량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ECPKA 항체 농도 또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면역글로불린 값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 농도는 그 자체로도, 환자의 면역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는 포도당이 결합한 혈색소를 의미합니다. 혈색소는 적혈구 내에 존재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의 농도와 적혈구가 포도당에 노출된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며 한 번 결합하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개의 적혈구 수명은 약 90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당화가 일어난 적혈구는 수명이 조금 짧아지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약 2-3개월 간의 혈중 혈당 농도를 반영합니다.
개의 C 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은 급성기 단백질의 한 종류로 간에서 생성됩니다. 이 단백질은 개의 염증에 매우 민감한 표지자입니다. CRP는 염증의 초기에 (4-6 시간) 매우 빠르게 증가하며 약 12-24 시간 후에 최고 농도에 이르면서 조직 손상에 대한 신체의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알파태아단백은 태아의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태생기에 주로 생성되며 생후에는 감소합니다. 하지만 성견이 된 후 간 손상이나 간암과 같은 병적 상태에서 농도가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AFP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의 종양 표지자로 선별검사나 항암 치료효과 관찰, 암 재발의 감시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A tumor marker is a substance found in your blood, urine, or body tissue. The term "tumor markers" may refer to proteins that are made by both healthy cells and cancer cells in the body. It may also refer to mutations, changes, or patterns in a tumor's DNA. Tumor markers are also called biomarkers.
'면역회피현상'이란 암세포가 다양한 방법으로 면역감시체계(immune surveillance)를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역회피현상의 기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암세포가 변형이되고 항원을 만들어내면 항원제시세포들이 이를 인식하고 전달하여 B 세포가 기억 B 세포와 혈장 B 세포로 분화됩니다. 암의 초기 단계라 함은 암세포수가 10,000,000개 이하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항원은 양이 적어서 검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개의 혈장 B 세포는 분당 약 5,000개 에서 20,000개의 항체를 만들 수 있으며, 3일 주기로 분화를 일으킵니다. 혈장 B 세포는 소수의 항원에 대해 접합력이 매우 높은 항체들을 생성해 냅니다. 이 과정은 상당히 폭발적이어서 암 초기 단계의 단백질 항원에 대해서 엄청난 수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애니스캔 암검진키트검사는 이 자가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의 농도에 근거하여 조기에 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조기 암 선별검사' 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신체는 스스로의 제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원의 발현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면역체계를 자극하게 되면 면역체계는 암에서 만들어지는 항원을 더 이상 비정상적인 단백질로 인식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B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자가항체의 수가 암 초기에 비해서 줄어들게 됩니다.
또 어떤 암세포는 세포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 항원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원제시세포가 암세포를 나쁜 세포로 인식하지 못해서 자가항체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말 그대로 투명 암세포가 되는 것이지요.
일부 암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고 파괴시키는 면역과정 중 일부를 차단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NLRC5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주조직적합성복합체 클래스 I을(MHC class-I) 조절하는 유전자 입니다. MHC class-I은 주로 세포독성 T 세포에게 항원을 제시해서 항원을 제시한 세포가 T 세포에 의해서 파괴되도록 합니다. 일부 암세포가 이 NLRC5 유전자의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자신이 세포독성 T 세포에게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이처럼 암세포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의 면역감시체계를 회피하여 살아남으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연구자들이 면역회피현상에 대해서 연구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암세포를 찾아내고, 치료하고,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